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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이명박


2MB 이 당선인 자격을 얻은후로.. 정치에는 관심을 끊고 싶었다..

내가 지지했던 사람이 당선되지 않아서가 아니다..
어짜피 정치라는거.. 애초에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중에 하나가 아니었던가..

하지만...

오늘 기사를 하나 읽게 되었다..

2MB이 노사와 노동운동에 대한 견해를 이야기 하는 기사였는데... 정말 이거는 아니다 싶다..

입만 열면 거짓말인지 아닌지 본인 스스로도 구별 못하는 인간... 출세와 권력욕으로 인해 순간 눈이 멀어서 그럴수 있다고 너그럽게 이해해줄수 있다.(어느 정치인인들 안그러랴...)

하지만 오늘읽은 기사에서 본 이사람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은 정말로 '아니올시다'이다..

<기사발췌>
이 당선인의 노사 화합과 기업 중심 사고를 보여주는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11일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신년 인사회에서 “100만 명이 넘는 태안 자원봉사자를 보면서 어느 기업체, 노사분규가 심한 기업체의 노동자들이 저렇게 자원봉사 하는 기분으로 자세를 바꾼다면 그 기업이 10% 성장하는 게 뭐 어렵겠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2008년 2월 13일)

노동자들이 자원봉사하는 기분으로 자세를 바꾸면 참 좋을텐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혹시 2MB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또 말꼬리 잡고 늘어진다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말꼬리 잡기는 단순히 말실수를 잡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아닙니다.

노동자들이 일을 하는 것이 자원봉사처럼 공익 즉, 나라를 위한 일로 여긴다면 이해하지 못할일이 무엇이 있겠냐는 좋은의미로 말씀하신 것이겠지요..

뜻은 이해할수 있지만.. 2MB이 가지고 있는 노사와 노동 그리고 기업관에 대한 가치관에는 큰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노사분규는 노동자가 사용자에게 떼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
100만큼 줘야하는데 왜 90밖에 주지 않느냐 라고 하며 10 더달라고 해서 안주면 떼쓰는 것이 노사분규라는 사고 방식이 그의 머리속에 박혀 있습니다...

노동운동은 노예가 주인에게 쌀밥 먹여 달라고 떼쓰는 것이 아닙니다.

노사는 동등한 관계이며 사용자가 주인이듯 노동자들도 그 기업의 주인인 것입니다.
사용자가 노동자들도 주인이라는 것을 잠시 잊으면 다시 상기시켜주기위해서 파업이라는 것이 있는 겁니다.
노동자가 가지는 주인으로써의 정당한 권리이구요..

지금은 1970-80년대가 아닙니다. 노동자들의 희생, 즉 대다수 국민들의 희생을 볼모로 국가를 발전시키고, 그발전의 이익을 극소수가 나누어가져야 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국가를 발전시키겠다.. 국민을 더 잘살게 하겠다.... 도데체 그가 말하는 '국민'이 누구를 말하는지 궁금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이명박 지지자 분들께도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노동자가 아닙니까? 자영업해도 중소기업을 운영해도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을 해도 우리는 노동자 입니다. 쌍팔년대 사고방식으로 노동자는 빨갱이다 라고 외치며 국민들을 기만하고, 그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 이제는 정말 그만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노동자와 빨갱이는 아무 상관없는 문제 입니다. 왜냐하면 '노동' 이라는 것은 이념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일한만큼 얻는 신성한 노동' 이라는 것이 왜 빨갱이와 같은 이념적 문제로 치부되어야 하는 것입니까...
 
기업은 사용자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용자에겐 기업이 소유한 물건이지만 노동자들에게는 생계수단입니다. 둘중에 어느한쪽이 없이는 존재할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느 한쪽만 위하지 말고 서로를 위하고 같이 힘을 합쳐야 할것입니다. 사용자도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노동자도 기업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될것입니다.

이렇게 상생하면서도 상충될수 밖에 없는 둘사이의 대화방식중의 하나가 파업인 것이고, 이것은 상대적으로 힘이없는 노동자들을 위해 국가가 보장해 주는 것입니다.

자원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한다면 회사는 잘될것이다 라는 사고방식은 노동자들의 희생을 어느정도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반대로 2MB이 회사가 희생하라고는 왜 말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용자보다는 노동자가 대다수 일텐데...  수조원어치 그림사서 짱박아놓을 돈 있으면 그 돈좀 풀어라 라고 왜 이야기는 하지 않으면서... 노동자는 참으라고 이야기 하는 것일까요..

도대체 기업인 출신 대통령 당선자 이명박의 머리속의 '기업'이란... 도데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쓰다보니 완전 삼천포 어물전에서 삼겹살 굽는 소리를 쓰고 있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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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미리내 2008/02/13 20:46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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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자유주의가 요구하는 수준에 딱 맞는 사람입니다. 참 큰일입니다. 트랙 겁니다.

    • BlogIcon cainecycnic 2008/02/13 23:01 댓글수정 또는 삭제

      저도 이번에 '나쁜 사마리아인들' 이란 책으로부터 신자유주의에 대해 많은걸 새로이 알게 됬습니다. '신자유주의'라는 그럴듯한 이름은 정말 이름 뿐이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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